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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생활 건강

놀랐을때 왜 가슴이 두근거릴까?

by 알고싶은 사람 2023. 5. 20.

공포영화를 볼 때나 누군가 숨어있다가 뛰쳐나와 놀라게 했을 때 우리의 심장은 미친 듯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놀라면 왜 가슴이 두근거릴까?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놀랐을 때, 우리의 몸은 "fight-flight" 반응으로 알려진 생리학적 반응을 겪습니다. 이 반응은 우리 몸이 위협에 맞서거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준비시킵니다. 이 반응의 주요 구성요소 중 하나는 교감 신경계의 활성화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면 뇌는 교감 신경계에 신속하게 신호를 보내 아드레날린 및 노르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신장위에 위치한 작은 샘인 부신이라는 곳에서 방출하며, 이 호르몬들은 심혈관계를 포함하여 신체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칩니다.


놀랐을 때 신체반응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놀람으로 인한 반응으로 방출될 때, 이 호르몬들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 활성화를 담당하는 교감 신경계를 자극하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는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지요

 

1. 심박수 증가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은 심장 세포의 수용체, 특히 심장에 분포하는 베타-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결합합니다. 이 결합은 심장 수축의 속도와 힘을 증가시켜 심박수를 높이게 됩니다.

2. 상승되는 혈압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의 방출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이러한 혈류의 방향 전환은 산소와 영양분을 근육에 전달하여 몸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3. 확장되는 기도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은 기도 주변의 평활근에 작용하여 기도를 이완시키고 팽창시킵니다. 이는 기류를 증가시켜 빠른 호흡을 유도합니다

4. 향상되는 인지기능

 이 호르몬은 뇌에 영향을 미쳐 주의력, 집중력 등을 증가시킵니다. 인지 기능을 일시적으로 향상해 개인이 놀라운 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5. 에너지 가용성 증가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은 간에서 글리코겐(저장된 포도당)의 분해를 자극하여 포도당을 혈류로 방출합니다. 이것은 놀라는 반응 동안 신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즉각적으로 제공하게 됩니다.


그 외 놀랐을 때 일어날수 있는 신체적 반응들

1. 눈이 커지고 동공이 확장됩니다.

눈 주변의 근육이 수축하여 눈이 더 크게 떠지고 많은 빛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동공은 시각적 인식을 향상하기 위해 확장되는 것입니다.

2. 눈썹이 올라갑니다.

눈썹을 관장하는 근육이 수축하면서 눈썹이 올라가게 되며 동공확장과 더불어 시각적 인식을 향상시킵니다.

3. 근육이 긴장을 합니다.

몸 전체의 근육이 긴장되면서" 싸움- 도피" 반응을 준비하게 됩니다.

4. 감각 지각력이 향상됩니다.

감각이 예민해져 들어오는 정보를 인지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5. 놀람 반사 

우리 신체는 갑작스러운 움직임 또는 움찔하는 것이 특징인 비자발적 놀람 반사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6. 식은땀이 나게 됩니다.

우리 몸은 각성과 고조된 활동에 대한 교감 신경계 반응으로 인해 땀을 흘립니다.

7. 소화기에 변화가 옵니다.

혈류가 신체의 다른 부위로 이동하면서 우리 몸이 비필수영역이라고 판단하는 소화기계통으로 혈류를 적게 보내게 됩니다. 따라서 소화력이 떨어지는 등 일시적으로 소화기 기능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8. 근육을 준비합니다.

전신의 근육을 활성화하여 잠재적인 움직임을 대비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놀라는 상황이 지나고 나면 흔히 우리는 근육통을 겪기도 합니다.

9. 자세 변화 

갑작스러운 자극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을 반영하여 몸이 뒤로 약간 기울거나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등 자세를 바꿀 준비를 합니다.

놀랐을때 반응.jpg
놀랐을때 동공이 확대되는 현상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호르몬 반응은 위협이나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 신체가 진화한 것이겠지요. 놀람에 대해 주로 반응하는 호르몬이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지만 코르티솔과 도파민과 같은 다른 호르몬과 신경전달 물질도 신체의 전반적인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의 반응이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같은 공포영화를 봐도 제 딸은 별로 감각이 없어 보이는 걸 보면 말이지요.

 

이제 부쩍 더워지는 걸 보니 여름이 다가오나 봅니다.

전기세도 오른 올여름은, 공포 영화를 보며 지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

호르몬은 놀랐을 때 심장을 뛰게 하고 식은땀이 나게 한다.

깜짝 놀라는 건 공포영화가 최고다

전기세 아끼기 위해 공포영화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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