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8 문경 진남휴게소 구경 며칠 전 문경 근방을 지날 일이 있었습니다. 바쁘게 가다 보니 아침을 굶었습니다. 주변 경치가 너무 좋은데 한옥의 지붕을 얹은 휴게소를 보고 간단히 요기나 하자며 들어갔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네요 혹시 이런 인테리어와 콘셉트의 휴게소를 보셨나요?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게 아쉽네요. 사방이 유리와 거울로 되어있고 조명도 샹들리에여서 더 화려했습니다. 한참 넋을 놓고 구경하다가 식사를 하는 공간으로 갔습니다. 여기도 역시 화려하네요. 아래쪽으로 보이는 게 식탁의자입니다. 잘 보셔야 보입니다^^ 식당내부는 역시 카페처럼 되어있고 깨끗했습니다. 간단히 먹고 가야 해서 분식을 시키려는데 묵은지 김밥이라는 메뉴가 보이더라고요. 묵은지 김밥은 묵은지를 빨아서 조리를 한 것 같아요. 며칠 지난 .. 2023. 5. 19. 간호사 아니고 싶습니다! 저는 간호사입니다. 3월에 가슴에 품고 다니던 사직서를 던지고 미련 없이 병원을 나왔고,갑자기 멍하니 앉아 15년 가량의 간호사 생활을 돌아볼 계기가 생겼습니다.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사는 거지 별거 있나 싶다가도 '난 왜 멍청하게 이 길을 간다고 했나?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면 절대 가지 말아야지'라는 결론에 늘 다다릅니다. 15년의 시간이었으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울일도 많았습니다만 아픈 사람인 환자를 미워할 수도, 간호사는 당연히 친절을 베풀어야 하는 서비스직이라 여기는 보호자를 원망할 수도 없었습니다. 간호사를 도무지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 나이 든 의사에게도 쏘아붙이는 말한마디 할 수 없는 처지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오롯이 가슴에 맺어두고 살다 보니 제 자존감은 바닥이 되고 스스로.. 2023. 5. 13. 은혜 갚을지도 모르는 제비 이야기 지금 바닷가에 와 있습니다만, 전 해산물을 먹을 줄 모릅니다. 그래서 바다까지 와서 굳이 돼지 고깃집을 찾아 헤매고 다녀야 했습니다. 바다를 보며, 고기를 연탄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해 찾아간 곳은, 비로 인해 깜깜해져 기대했던 바다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고기 굽는 내내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나게 고기를 굽고 있는데 갑자기 고깃집 안으로 새가 한 마리 날아들어 오는 겁니다. "어? 사장님! 새가 들어왔어요" 사장님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네~아는 애들입니다"합니다. "자~들이 제비들인데요 여가 지들 집인 줄 압니다"하며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몇 해 전 갑자기 한쌍의 제비가 찾아왔고 처음엔 쫓아내려 했으나 어느샌가 바닷가 쪽 처마밑에 둥지를 틀었더랍니다. 둥지 쪽에.. 2023. 5. 6. 강구항 근처 뷰가 예쁜카페 J 안녕하세요?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예전부터 계획했던 여행길에 비를 만나 우연히 들른 카페가 너무 예뻐서 꼭 들려 드리고 싶어요 카페 J라는 곳인데요 뷰가 너무 예뻐서 뷰가 예쁜 10대 카페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카페 옆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날이 좋았다면 파라솔이 펴져 그곳에 앉아 마실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앞에는 그네가 놓여있어 바다를 보며 음료를 마실 수 있게 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2층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보는 실 뷰입니다. 2층은 폴딩도어로 되어있어 전면개방이 가능하더라고요 뷰 보며 가볍게 커피 한잔에 크로와상! 슈가 파우더의 달콤한 맛이 바삭함과 잘 어울려 가볍게 먹기 좋았습니다.비가 오는 바다는 더 예쁘네요 혼자 감상 돋아서 괜히 한번 더 찰칵 사랑하는 이.. 2023. 5. 5. 이전 1 2 다음